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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7-19 22:53 | 최종수정 2023-07-19 22:54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더 글로리의 송혜교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2023.07.1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 송혜교가 영광의 첫 대상 수상자가 됐다.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넷플릭스, 디즈티+,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 교양을 대상으로 한다.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첫 대상은 송혜교가 차지했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촬영이 끝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스태프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싶은데 그 스태프 분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다른 촬영장에 계셔서 인사 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상으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울먹거렸다. 송헤교는 "제가 항상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님.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 분들 인터뷰를 보면 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좋은 자극이 돼 더 열심히 연기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더 글로리의 송혜교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2023.07.19/
송혜교는 "저에게 문동은을 맡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저에게 늘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자리가 이제 없을 거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저한테 제가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전현무는 '더 글로리'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고 송혜교는 "저한테는 첫 장르 도전이어서 모든 신이 힘들고 어렵고 제 연기가 이게 맞나 늘 그랬다. 그랬는데도 안 해본 장르를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연기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현장에 가며 행복했다.모든 신이 어려웠는데 막바지 동은 엄마와 함께 하는 신이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모든 신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하정우와 수지는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하정우는 "저는 최민식 선배님이 받을 줄 알았다.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게 돼서 부끄럽고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리남'의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간결한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저한테 '안나'라는 작품은 너무 두려웠기도 했고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촬영하는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게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수지는 '안나' 출연진들과 제작진들,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제가 이 모든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이 소중한 마음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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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최민식에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2023.07.19/
예능·교양 최우수작품상은 '사이렌:불의 섬'이 수상했다. '사이렌:불의 섬' 이은경PD는 "제가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서바이벌을 만든다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요즘에도 직업에서 명예를 거는 사람이 있냐고 하셨다. 그럼에도 직업에도 명예가 있다는 걸 알려주신 6팀의 출연자 분들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지금도 수해 현장을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은 카지노가 차지했다. 강윤성 감독은 "이런 상을 받을 거라곤 예상을 못했는데 이 상을 저희에게 주신 청룡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카지노'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 제작이 무산된 적도 있었다. 여러모로 제작이 순탄하게 가게 해준 디즈니+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강윤성 감독은 "촬영 내내 가장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시고 힘드셨을 최민식 선배님한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최민식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민식은 "오늘 경사 났네요. 빨리 가서 뒷풀이 해야죠"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혔고 김주령은 "작품상으로 무대에 올라올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여기 계신 분들 정말 좋은 드라마, 예능 프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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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예능인상은 유재석, 주현영이 각각 차지했다. 유재석은 "이런 멋진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플레이유'는 소통하면서 유님들과 생방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의미에서 많은 제작진들과 열심히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이곳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지 몰랐다"고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예능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 됐는데 이런 새로운 시도를 알아주신 시상식 관계자들에 감사하다. 그리고 광수 상탄 거 너무 축하한다"며 "정말 많은 분들 뵙고 싶었지만 제가 정말 평소에 보고 싶던 한 분 오늘 뵙게 돼서 반갑다. 민식이 형 사랑해요"라고 최민식에게 인사했다. 이에 최민식도 손하트와 손키스를 날렸고 유재석도 손키스로 화답했다.

지난해 신인여자예능인상에 이어 올해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하게 된 주현영은 "선배님들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래서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그 뒤를 따라가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인사했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남우조연상은 '카지노'의 이동휘가 차지했다. 전혀 예상 못했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동휘는 "정말 받을 줄 몰라서 머리가 하얗다. 우선 제일 먼저 감사 드려야 할 분은 역시 감독님"이라며 "제가 시상식에 온다고 틈틈이 바빠서 못 봤던 작품들을 다 봤다. 보고 나서 느끼는 점은 박수 열심히 치다 가면 되겠다는 결론이었다. 아까 생각하는 후보 분에게 미리 축하한다고 인사 드리고 가려 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올 만큼 그래도 준비해왔던 멘트들을 다시 정신을 붙들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과 한 프레임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시간이었고 감격스러운 수업이었다. 최민식 선배님께 이 영광을 모두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최민식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여우조연상은 '더 글로리'의 임지연이 수상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더 글로리'를 만들어주시고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 사랑하는 배우들, 선배님들. 친구들 고맙고 연진이의 가장 큰 팬이 되어주신 안길호 감독님. 저 믿어주시고 맘껏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김은숙 작가님 사실 너무 감사한 게 많은데 그 중 가장 감사한 걸 말하자면 배우 분들의 입을 통해서 '연진아'라는 대사를 넣어주셨다.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은 "주시는 사랑이 겁날 때도 있는데 항상 그랬듯이 일어서서 치열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박지훈과 신예은은 각각 드라마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지훈은 "매해 새로운 작품들을 찍으면서 많은 분들을 뵙고 많은 작품을 찍고 감정을 공유하는 게 저에게는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저를 많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 웨이브에 감사하고 함께 찍은 배우 스태프와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맑은 눈의 광인이 되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며 제작진과 가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레드카펫이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신인 남자예능인상을 덱스가 큰절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07.19/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덱스는 미리 말한 공약대로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큰절을 했다. 덱스는 "이번에 '피의게임2'로 이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 제가 비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시켜줘서 감사하다"며 "제가 어떤 자리에 참석하든 부모님께 말씀을 안 드리는데 오늘 처음으로 말씀 드렸다. 이 방송 시청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들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빠르게 수상소감을 마쳤다.


송혜교, 영광의 첫 대상 "수고했다 혜교야"…수지X하정우, 남녀주연상 […
신인여자예능인상은 'SNL코리아 시즌2'의 '맑눈광' 김아영이 수상했다. 김아영은 "저를 'SNL' 가족으로 받아주신 본부장님께 감사하다"며 "제가 최근에 생각한 게 'SNL'을 하면서 삶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을 많이 보면서 연기로서도 배우지만 점심시간에 로비에서 동그랗게 앉아 도시락을 먹으면서 소소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때마다 제 마음을 아는 건지 선배님들이 해준 말씀이 위로가 되고 제가 더 단단해진다. 그런 말씀 해주신 신동엽 선배님과 크루들에게 감사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마쳤다.

wjlee@sportschosun.com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송혜교(더 글로리)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카지노

▲예능·교양 최우수작품상-사이렌:불의 섬

▲남우주연상-하정우(수리남)

▲여우주연상-수지(안나)

▲남우조연상-이동휘(카지노)

▲여우조연상-임지연(더 글로리)

▲신인남우상-박지훈(약한영웅 Class1)

▲신인여우상-신예은(3인칭복수)

▲남자예능인상-유재석(플레이유 레벨업:빌런이 사는 세상)

▲여자예능인상-주현영(SNL코리아 시즌3)

▲신인남자예능인상-덱스(피의게임2)

▲신인여자예능인상-김아영(SNL코리아 시즌3)

▲OST인기상-박재찬

▲티르티르 인기스타상-박재찬, 김연경, 차은우, 이광수

▲와이낫상-최현욱(약한영웅 Clas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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