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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53)가 "외향적으로 차가움 있는 염정아지만 내면의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배우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아무리 좋은 배우라도 완벽한 배우가 될 수 없다. 현장에서 괴로운 게 모니터를 보면서 내 한계를 목격한다는 것인데 어렸을 때는 '내가 아직 크지 않아 부족하구나' 생각을 하며 버텼는데 점점 내 한계를 알게 됐다. 배우라는 것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표현하는 게 전혀 다르다. 그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 배우들에게 저마다 욕망이 있지 않나? 계속 성장하고 싶어한다. 내 연기의 성장이 드러나지 않으면 굉장히 괴롭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래 연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혼자 해낼 수 있는 게 있고 함께 해서 해낼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이다. 또 상대역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염정아의 경우 오랜 경륜이 있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면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외향적으로는 차가운 느낌이 있지만 그녀만의 인간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염정아와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궁금하기도 했고 아직까지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끝까지 극복 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배우라 기대가 컸다. 물론 평소에 염정아의 연기를 참 좋아하고 많이 봤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함께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