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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또한 할머니에게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는 최준희는 "할머니와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서로 힘들게 어떻게든 맞추면서 살아오긴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들고, 자신도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욱 안 맞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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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는 "가족의 안 좋은 일로 큰 이슈가 돼서 이런 상황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스스로 부끄럽고, 가만히 있던 오빠는 저와 할머니의 안 좋은 감정들로 인해서 늘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했는데 저와 할머니의 안 좋은 불화로 관련 없는 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한 마음 밖에 없다"며 오빠 최환희(지플랫) 등 자신과 할머니의 불화로 인해 피해를 본 지인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패륜아다.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에게 그럴 수 있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 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말이라는 걸 느끼고 알고 있다"면서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안 좋은 이슈들과 가정 불화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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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준희는 할머니를 향해 "몇 년 동안 서로한테 많은 상처들을 주고 그런 상처들 속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 거 저도 알고 할머니도 아시잖아요"라면서 "저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었고, 그런 마음이 제가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만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는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 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최준희는 인터뷰 촬영 직후 제작진과 함께 서울 서초 경찰서에 방문해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 자신이 행한 모든 잘못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최준희는 외할머니 정옥순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옥순 씨는 일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최환희의 집을 찾았다가 최준희를 만난다. 당시 최준희는 외할머니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 이후 정옥순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약 5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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