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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가 인도 대저택의 매력에 빠져 초심을 잃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실판 '설국열차' 같았던 인도 기차에서 탈출한 기안84와 덱스는 약속 장소에서 빠니보틀과 만났다. 빠니보틀은 장시간 기차 탑승에 고생한 두 사람이 곧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로 안내했다.
빠니보틀은 기안84에게 "힘든 거 되게 하고 싶어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경험이 중요한데 이제 해봐서 알 거 같다. 한 번이면 된다"고 답했다. 또 기안84는 기차 위에 올라가는 게 인도가 아닌 방글라데시였다는 빠니보틀의 말에 "난 개인적으로 이제 안 올라가 봐도 될 거 같다. 중요한 건 꺾이는 정신"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는 호텔에 도착한 후 연이은 헛구역질과 복통으로 힘들어했다. 결국 제작진이 긴급 투입됐고, 덱스는 제작진과 함께 현지 병원으로 향했다.
덱스는 "정말 배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에 도착한 후 긴장이 풀리니까 그때부터 통증이 어마어마하게 왔다"며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병원에서 응급 진료 후 처방을 받은 덱스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같이 여행 온 건데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는 게 죄송하다. 특히 빠니 형님 엄청 기다리고 많이 맞춰주셨는데 죄송하다"며 "기안 형님도 몸 안 좋았는데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배려해 준 두 사람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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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덱스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기안84는 빠니보틀과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앞서 기안84는 "인도의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이에 제작진은 인도의 스마트 글로벌 그룹인 모디 그룹 회장과의 깜짝 만남을 준비했다.
모디 그룹 회장의 집에 도착한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예상을 뛰어넘는 집의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개인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 수준의 웅장한 대저택에 빠니보틀은 "문 하나를 두고 다른 세상"이라며 감탄했다.
8704억 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회장은 기안84와 빠니보틀을 황금빛 응접실로 안내해 대화를 나눴다. 또 직접 집 구경도 시켜주고, 점심 식사도 함께하며 친절을 베풀었다. 또한 회장은 일정 때문에 먼저 자리를 비우면서도 두 사람에게 집에서 더 머물러도 된다고 허락했다. 이에 컨디션을 회복한 덱스까지 합류해 세 사람은 함께 수영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덱스는 "적응 안 된다. 어젯밤만 해도 설국열차 타고 있다가 이게 무슨 일이냐"며 극과 극 하루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는 갠지스강의 매력에 푹 빠졌던 기안84는 야외 수영장을 가리키며 "난 이게 어머니의 강이다. 사람이 간사하다. 좋은데 오니까 몸이 괜찮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덱스는 "벌써 초심 잃으신 거냐"며 웃었다.
그러나 기안84는 VCR을 보며 "이게 거의 마지막 호사다. 웃긴 게 힘든 것도 밸런스가 있어야 하는데 계속 힘들어진다. 마지막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중간에 얘네들은 도망간다. UDT도 도망갔다"고 폭로했고, 덱스는 "이보다 더한 게 남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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