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가 임시완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에 출연 소식에 질투를 드러냈다.
|
추성훈 보스가 김동현과 함께 방문한 곳은 격투기 후배 창민과 주경의 합숙소. 양손 가득 집들이 선물을 들고 깜짝 방문한 두 선배를 맞이하기 위해 후배들은 술병부터 숨기기 시작했고,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오래된 물건은 버리라는 김동현과 휴대전화 앱까지 켜서 해 뜨는 방향을 체크하고 남북으로 문을 열어 나쁜 기운을 빼내야 한다는 추성훈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심지어 침대 근처에 거울을 두면 귀신이 나온다며 거울을 거실로 빼라고 조언하는 등 후배들이 숨겨둔 술병들보다 거울 위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신 신봉자 면모로 폭소를 안겼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광희는 "추성훈 형 집이 진짜 깨끗하다"라며 갑자기 "임시완, 너는 성훈이 형네 못 가봤지? 나 가봤다"라고 뜬금 자랑을 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숙은 "아직도 시완이를 질투하고 있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계속 그런다.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 2'에 나간다니까 광희가 또 난리다"라고 답했다. 이에 광희는 "미쳐버릴 것 같다. 잠이 안 온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오징어상 아니냐"고 질투를 드러냈다.
추성훈에게서 면세점 쇼핑백을 건네받은 창민이 설레어 하자, 추성훈은 "선물 아니고 빨랫감"이라고 말해 실망을 안겼다. 빨래를 세탁하는 동안 밥을 먹겠다는 추성훈과 김동현은 거실 소파를 치우고 테이블 위치까지 옮기는 등 후배들이 원치 않는 가구 재배치와 집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 도중 발견된 담배 때문에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창민의 할아버지 유품이라는 사실에 숙연해진 분위기는 소고기 파티로 일순간 전환됐다. 추성훈은 "호텔에 있으면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데 후배들이 다 해주니까 기분이 좋다"는 말로 스트레스 지수를 높였고, 후배들이 굽고 있는 고기가 익기도 전에 두 점씩 집어삼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보다 못한 김동현이 "같이 먹자"며 소심하게 말해보지만 이미 소고기는 사라졌고 설상가상으로 옷에 반찬 국물이 튀자, 추성훈은 주경에게 빨래까지 시켰다. 배를 채운 추성훈이 잠에 빠져들자, 김동현은 "형은 격투기 안 했으면 뭐 했을까?"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순식간에 소고기 1.8kg이 사라지는 기적을 선보였다. 첫 우승 상금으로 아버지께 사드린 선물을 본 지인이 "아들이 매 맞고 벌어온 돈으로 선물을 받고 싶냐?"고 했다며 창민이 속상해하자, 추성훈은 "백 명의 생각이 다 다르다.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은 계속 안 좋게 말한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목표만 생각하면 된다"는 말로 후배들을 다독였다. 훈훈한 대화는 추성훈의 건조된 빨래 상태 점검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여기서 자고 갈까?"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실 바닥에서 잠드는 추성훈의 꼰대력 충만한 모습에서 영상이 종료됐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