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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5기 현숙이 웨딩드레스 데이트를 거절한 후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현숙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내를 활보해야 한다는 말에 "웨딩드레스 못 입겠다. 저는 웨딩드레스 입는 순간을 평생 그려왔는데 제가 사랑하는 결혼할 사람과 같이 입는 게 아니면 입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현숙은 영호와의 데이트를 포기했다.
영상을 보던 데프콘은 "저 정도로 화날 일이냐"며 의아해했고 송해나는 "화났다는 게 아니라 내가 꼭 해보고 싶고 살면서 입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두 번, 세 번 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 거 아니냐. 저는 한 편으로는 이해된다"고 현숙의 편을 들었다.
현숙의 신념을 존중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영호를 고려하지 않은 배려 없는 선택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방송 후 한 네티즌은 현숙의 계정에 "드레스"라고 댓글을 남겼고 현숙은 "누가 써주셨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해주셨다"며 커뮤니티 글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글쓴이는 "원래 웨딩드레스 저거 받자마자 따로 현장 스태프한테 못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제작진이 일부러 데이트 상대 확인하는 신에서 다시 말하게 시켰다. 그 과정에서 다른 대체안도 안 주고 타협도 안 해줬다. 서로 갈등 있어서 현숙이 피해 끼쳐서 죄송하니까 통편집해도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그걸 통편집 요구한 것처럼 편집해서 내보냈다. 참고로 영호 평상복 입고 따라갈 수 있다 얘기도 안 해주고 숙소 들어가 있으라고 안내했다"며 "그리고 영호만 따로 미리 장소 섭외해둔 샵 보내서 억지로 촬영 시켰다. 현숙은 영호 혼자 보낸 것도 뒤늦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건 현숙님이 맞다. 무슨 웨딩드레스를 입으라 하냐"고 현숙의 편을 들었고 현숙은 "감사하다. 당시 압박감이 컸다.어제 새벽 5시쯤에야 잠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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