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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지상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상돈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상렬은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노견은 하루 사이 컨디션이 떨어진다. 통영에 있다가 올라왔더니 저 정도면 무지개다리를 건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을 켰더니 눈을 뜨고 꼬리를 올리더라. 누운 채로 꼬리만 움직였다"라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지상렬은 상돈이에게 "'좋은 곳에 가라,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해줬다. 마지막이 될지 몰랐다. 좋아하던 이온음료를 먹였더니 눈을 쳐다보더라. '그동안 고마웠다'고 했더니 몸이 툭 떨어졌다. 제 품에서 보내서 감사한 일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상렬은 "상돈이가 19년 동안을 저와 함께해줬다. 변함없던 친구였고 성격이 묵직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서도 장수하고 우리 나중에 귀한 인연으로 또 만나자"라며 상돈이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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