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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집에 가면 이제 죽었다."
이날 김숙은 "문경은은 독수리 오형제 중 결혼을 제일 잘한 것 같다"고 말을 꺼냈고, 김구라는 "독수리 오형제 중에 갔다오신 분도 계시고"라고 서장훈을 언급했다.
이에 문경은이 "장훈이한테 좀 미안하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아니다. 괜찮다"라며 "형수님이 우리학교 음대 출신이다. 그런데 처음에 경은이형 만났을 때 경은이형을 포함해 우리를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숙은 "(아내와는) 어떻게 만났냐"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스키장에서 만났다"라고 대신 답변했다.
문경은은 "우리 때는 스키장이 유행이었다. 농구가 3월 말에 끝났다. 그러면 하얀 산을 볼 수가 없다"라며 그는 "스키장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상무했을 때 프로리그가 생기면서 1월 달에 끝났다. 군인들은 프로에 못 나가니까 스키장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자 해서 갔다가 만난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진 당시 상황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했다. 스키장에서 주차 문제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상대 두명의 여성 중 문경은과 친구는 다른 여성을 '찍었던' 것. "한 명은 모자를 거꾸로 쓰고, 한 명은 예전의 미스코리아 머리를 했다"라며 "친구랑 둘 다 사자 머리를 찍었는데, 가위바위보 하자 해서 내가 졌다"라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바로 "그래서 모자 거꾸로 쓴 분(을 만나게 됐다). 이제 죽었다. 집에 가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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