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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내가) 신사임당이 따로 없다!"
코로나19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야 했던 안정훈은 "중국에 '위해'라는 지역이 있다. 비즈니스 하려고 갔다가 아이들 미래를 위해 학교를 옮겼다"며 "정작 일해야 하는 저는 한국에 있고, 식구들은 다 넘어가서 만 3년 동안 만나지도 못하고 떨어져 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가족을 만나러 중국에 도착한 안정훈은 그동안 홀로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고, 아내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안정훈은 "서로 전화해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서로의 존재에 대해 더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혼자서 가장 노릇하는 아내가 애처롭기도 했지만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 '신사임당이 따로 없구나' 할 정도로 아이들을 잘 양육해줘서 내가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혼자 있으면서 늘 아내를 생각하고 아내의 꿋꿋한 모습에 저도 격려받아서 한국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부부는 같이 밥을 먹으며 아이들을 기다렸고, 먼저 아들을 보자마자 안정훈은 "키가 많이 컸다. 아빠 중학생때랑 똑같다"며 감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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