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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정재형이 찐친 윤종신의 외도를 의심했다고 직접 말했다.
윤종신은 "내가 90년에 데뷔하고, 91년부터 DJ를 굉장히 오래했다. 정재형은 94~95년도에 데뷔해 아주 코 찔찔이일 때부터 봤다"며 "내 데뷔는 90년 노태우대통령 때"라고 강조했다. 정재형은 "그럼 나는 누구?"라고 물었고, 윤종신은 "넌 김영삼 대통령때"라고 옛날 사람들의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정재형은 "넌 발라드 가수 중에 방송 선구자"라며 "당시 TV 나가면 크게 망가지는 줄 알때 경쟁저긍로 잘 살아왔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종신은 "당시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 아니냐. 방송 안해도 앨범이 몇십만장이 나갔다. 오디오의 시대였다. 방송해 보고 알았다. 이렇게 대중이라는 큰 마켓이 있구나를 알게 됐다. 하지만 범대중을 상대하는게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중 이상한 사람 날 안좋아하는 사람 많지않나. 너 '무한도전' 나간다고 다 좋아하더냐. 30년 가까이 대중을 상대하다 보니 지금 좀 지쳤다. 지금은 오히려 숨고 싶은데 힘들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성시경에게 준 노래 가인드를 말도 안되는 일본말로 한 이유도 전했다. 윤종신은 "당시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 가수가 불렀으면 해서 만든 곡이었다. 그런데 시경이가 그 노래를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새 신경 쓰는 것은 죽음과 건강. 윤종신은 "이상한 말이기는 한데 죽음으로 가기 때문에 건강을 신경 쓴다. 잘 죽기 위해서 건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스케' 그만둘때 '버스커버스커'를 못 알아봐서라는 말에 대해 "난 대중의 취향을 모르는 사람이다. 나중에 보니까 범준이가 너무 좋더라. 늦게 알아볼수도 있지. 내가 무슨 무당이냐. 사실 잔나비도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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