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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냥개들'은 김새론에게 '컴백 급행열차'가 될 수 있을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의 화제성에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박성웅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촬영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기획 단계에선 올해 초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등의 영향으로 결국 6월 9일 공개됐다.
김새론의 비중도 예상(?)보다 컸다. 극중 김새론이 맡은 역은 사채 판의 전설 최사장(허준호 분)의 후계자 현주란 인물. 최사장(허준호 분)이 현주의 경호원을 뽑으면서, 복서였던 건우(우도환 분), 우진(이상이 분)이 사채판에 뛰어들게 된다는 설정이다. 건우를 위기로 몰았던 악의 정체와 현주가 쫓고 있던 사건의 연결 고리 등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편집에서 비중을 줄일래야 줄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아예 작품을 포기하거나, 다른 배우로 재촬영을 하지 않는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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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음주운전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용서받기 힘든 일. 특히 김새론은 재판 과정에서 '거짓 아르바이트 인증 사진'과 생활고를 내세운 변호 내용으로 또 다른 비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새론은 생활고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문제의 아르바이트 사진에 대해선 직접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가운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냥개들'은 그녀의 컴백에 있어 최소 X는 아닌, 어정쩡한 물음표가 찍히게 될 듯. 또래 중에 넘사벽 분위기와 집중력을 자랑하는 배우라는 점을 입증하는데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단 사생활 논란과 별개로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XX'라고 거친 욕까지 내뱉는 이미지 변신에 나섰으나, 편집 탓인지 다른 두 배우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쉽다.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이야기에서 사라지는 모양새 또한 영 어색하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면 캐스팅 리스트에 김새론이란 이름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열어 놓은 셈. 현재 바닥으로 떨어진 호감도를 다시 끌어올리거나, 지상파나 광고 외출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지만 말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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