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박세리가 '안싸우면 다행이야' 2대 촌장 다운 대활약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세리는 촌장답게 섬에 들어가자마자 통발부터 던졌다. 이어 해루질을 할 때도 동생들이 놓친 포인트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건져 올리며 촌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특히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과감히 물고기를 잡는 박세리의 모습은 옛날 해저드에 빠진 공을 건져 올리기 위해 맨발로 물에 들어간 전설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박세리는 안정환도 실패했던 구멍낚시까지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저를 뛰어넘을 것 같다"고 박세리의 능력을 추켜세웠고, 박세리는 "내가 이때까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며 골프 여제의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식사 중 박태환이 박세리에게 "양푼 비빔밥 사업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1%(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내손내잡'부터 저녁 식사까지 모두 하드캐리한 박세리. 왜 안정환이 그를 2대 촌장으로 임명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동생 김해준의 합류가 그려져 기대를 더했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