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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대본 하나로 뭉쳤다"…박지영→진선규까지, 명품배우 '악귀'로 총출동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6-05 16:11


"김은희 대본 하나로 뭉쳤다"…박지영→진선규까지, 명품배우 '악귀'로 총…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에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진선규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진은 오늘(5일) 김태리, 오정세, 홍경과 더불어 황금 라인업을 완성한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진선규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먼저 세련된 이미지로 똑 부러진 역할을 맡았던 박지영은 구산영(김태리)의 엄마 윤경문 역으로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경문은 홀로 산영을 잘 키워냈지만, 생활력은 조금 부족한 인물. 세상 물정에 빠삭하지 못해 자꾸만 사고를 치는 통에 산영의 속을 썩이기도 하지만, 산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도 내어놓을 만큼 아끼고 사랑해준다. 첫 눈에 반한 민속학자 구강모(진선규)와 결혼에 골인했지만, 산영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쫓기듯 집을 뛰쳐나온 뒤 딸에게 아빠의 존재를 숨겼다. 강모의 사망 소식과 함께 애써 감춰뒀던 불안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어떠한 배역을 맡아도 자연스레 스며드는 명품조연 김원해는 이홍새(홍경)의 사수이자, 은퇴를 앞둔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서문춘을 연기한다. 아무리 작은 것도 허투루 보고 넘어가지 않는 성격으로 남들이 찾지 못하는 단서를 찾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지만, 인정을 받는 데는 관심이 없다 보니 매번 공을 뺏기기 일쑤. 그런 그의 책상 서랍 안에는 풀리지 않는 미제로 남은 기괴한 사건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자신이 맡았던 첫 번째 살인사건의 유가족이자, 지금도 가족처럼 지내는 염해상(오정세)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 사건들이 미지의 존재 때문에 벌어졌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맡은 역할에 따라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 짧게 등장해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 존재감을 심는 예수정은 산영의 세련되고 차가운 친할머니 김석란으로 변신한다. 석란은 아들 구강모(진선규)의 유언에 따라 유품을 손녀인 산영에게 건네고, 산영은 이 물건으로 인해 악귀에 씌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친 존재감의 진선규는 산영의 아버지이자 민속학과 교수인 구강모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강모는 민속신앙 중 특히 귀신(鬼神) 연구에 몰두하는 바람에 학문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만한 시련과 맞닥뜨리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악귀'에 대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극 중 중요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오늘 공개한 네 배우 이외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기로 신뢰를 주는 많은 배우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특별출연 할 예정이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대배우도 등장한다"고 귀띔, 기대감을 드높였다. 더불어 "이러한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은희 작가의 공이 컸다. 명배우들이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고, 무게감을 실어주며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연기까지 웰메이드인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찾아 뵙겠다. 기대해주시라"고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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