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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이브 신인' 보이넥스트도어가 가요계 문을 힘차게 두들긴다.
무엇보다 하이브와 KOZ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식 데뷔 전부터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이한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역시 하이브 막대다, 역시 KOZ는 다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태산은 "많은 선배님이 만들어 주신 환경 덕분에 데뷔했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과 동시에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한 KOZ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 색깔에 맞는 원석을 발굴해 약 4년 반을 공들여 준비해 온 것이다. 그런 만큼, 한솥밥 선배 지코가 어떤 조언을 건넸을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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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 또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한다. 노래는 이지리스닝 곡을, 퍼포먼스는 칼군무보다는 각 멤버 색깔이 드러나는 춤선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태산은 "멤버들의 음악적 취향을 담다보니 그렇게 됐다. 지코 PD님과 팝타임 PD님이 저희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고 소개했고,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명재현이 "저희는 안무 연습할 때 하나의 나무를 가지자는 대화를 많이 했다. 저희가 뿌리라면, 각자 개성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가지라고 생각했다. 뿌리를 가지고 가지로 뻗어 나가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데뷔 싱글 '후!'는 처음으로 순수한 설렘을 느끼고, 혼란을 겪고, 진심을 고백하는 '사랑의 모든 순간'을 그린다. 또 이번 음반에 수록된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 '세레나데' 등 세 곡을 전부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데뷔부터 트리플 타이틀곡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태산은 "세 곡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스토리 내용을 따라가면서 곡을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다"라고 자부했다.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도 눈여겨볼 점이다. 데뷔 싱글부터 곡 작업에 참여, 팀 고유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든 것이다. 명재현, 태산, 운학은 '돌아버리겠다' 작곡과 작사, '세라네다' 작사 등에 참여했다. 운학은 "실제로 저희가 쓰는 화법 같은 것을 가사에 녹이려 했다", 명재현은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께 프러포즈한 내용으로 '세레나데'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데뷔 목표를 밝혔다. 성호는 "신인상이 목표다. 인생을 살면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학은 "연간차트에 들어갔으면 한다. 2023년을 휩쓴 곡이었으면 한다"고 했고, 리우는 "듣는 음악, 보는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동영상 1위를 하고 싶다", 이한은 "팬분들이 저희 사진을 휴대전화 잠금사진으로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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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