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인터뷰] "美할리우드에서 관심"…'범죄도시3' 마동석, 더 통쾌하고 화끈해진 '핵주먹'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5-24 16:21 | 최종수정 2023-05-25 07:17


[SC인터뷰] "美할리우드에서 관심"…'범죄도시3' 마동석, 더 통쾌하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통쾌하고 화끈한 '핵주먹' 마석도의 귀환이다. 지난해 '범죄도시2'로 팬데믹 이후 최초 1천만 관객을 달성한 배우 마동석이 1년 만에 '범죄도시3'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와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과 제작, 기획을 맡은 마동석은 시즌3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의 흥행은 팬데믹 기간이라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다. 스코어를 보고 많이 놀랐는데, 덕분에 '범죄도시'의 프랜차이즈를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3'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뒤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손익분기점(180만 관객)을 목표로 했다"라고 밝혔다.


[SC인터뷰] "美할리우드에서 관심"…'범죄도시3' 마동석, 더 통쾌하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그동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는 빌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편에서는 윤계상이 극악무도한 빌런 장첸을 연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고, 2편에서는 손석구가 무자비한 범죄자 강해상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마동석은 빌런 캐릭터의 선정 기준에 대해 "전작에서 악역 캐릭터를 비교적 덜해본 배우들을 뽑고 싶었다. 또 '범죄도시'가 워낙에 액션 신이 많은 영화여서 이걸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나이대의 배우면 더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동석은 작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이준혁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은 극 중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에 대해 "사실 윤계상이 1편에서 훌륭하게 연기를 잘해줬고, 장첸의 외형부터 내면적인 부분까지 잘 완성시켜 줬다고 생각한다. 손석구도 강해상을 200%로 완성했다. 윤계상과 손석구가 자기 삶을 갈아 넣듯이 연기를 했는데, 준혁이도 그런 스타일로 연기를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SC인터뷰] "美할리우드에서 관심"…'범죄도시3' 마동석, 더 통쾌하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혁을 새로운 빌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동석은 "준혁이와 영화 '신과함께'에 같이 출연했을 때 소통도 잘 됐고 서로 일할 때 즐거웠다"며 "'범죄도시3' 주성철은 머리를 많이 써서 지능적이고 폭력성이 강한 인물이다. 오히려 그런 인물일수록 상대하기 힘들 것 같아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3'에서는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가 합류했다. 마동석은 "야쿠자 액션은 익숙하지 않으면 판타지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일본 배우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일본 배우의 자료 화면을 보던 중에 아오키 무네타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친구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는 모두 봤는데 작품 안에 여러 가지 얼굴이 있더라. 다음 번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작품에서 꼭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SC인터뷰] "美할리우드에서 관심"…'범죄도시3' 마동석, 더 통쾌하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기획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실제 형사들과의 모임에서 들었던 사건들만 50여가지다. 그 중에서 액션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게 총 8편이었다. 8편의 작품을 기획하면서 시놉시스도 다 써놨다. 아마 8편까지는 제가 출연할 것 같은데, 또 여러 조합이 탄생할 수도 있다. 아예 외국에 나가서 찍는 버전이 있을 수도 있고, 현재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 관심을 갖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있어서 계속 이야기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분노의 질주'나 '007 시리즈'처럼 계속 작업을 하다 보면 중간에 재미없는 편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익숙한 세계관에 들어가서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질 때 설명을 적게 하고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프랜차이즈 영화는 많은 영화인들의 꿈 중 하나인데, 시도도 한 번 안 해보고 '중간에 재미 없어질 거니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 속에 작품 개봉을 앞둔 마동석은 "최근 한국 영화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저도 극장을 찾는 관객 중 한 명이고 영화 보러 가는 걸 좋아하는데, 관객 수가 줄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도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직 개봉할 작품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