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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인어공주'가 전 세계 관객들을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차별과 편견을 딛고 일어선 에리얼이 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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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아버지의 경고를 뒤로하고 수면 위로 올라간 에리얼은 난파 사고를 당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의 목숨을 구해준다. 꿈같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그는 바다 마녀 울슐라(멜리사 맥카시)를 만나 위험한 거래에 나선다. 이후 그토록 바라던 '인간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도 용기 있게 맞서 나가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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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도 최근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할리 베일리를 향한 같한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그는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한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천사처럼 노래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보게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할리 베일리는 영화 '인어공주'를 통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며 많은 이들에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