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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RM이 그릇된 팬심으로 인해 사생활에 피해를 겪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중위는 지난 1월 중순 본인의 자동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진이 근무 중인 5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했다. A중위는 방문 부대의 간호장교 B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이로 사전에 모의해 방탄소년단 진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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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직원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고객 개인정보는 권한이 부여된 부서에서 업무 목적으로만 열람 가능한데, A씨는 예약 발매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IT 부서에 근무해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직원이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에게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알려줬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은 코레일이 자체 감사를 벌이면서 드러나게 됐다.
당시 해당 소식을 접한 RM은 SNS를 통해 해당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모티콘으로 당황스러운 속내를 전하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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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톱스타 방탄소년단이라도 사생활은 엄연히 보호되어야 할 터. 사심을 채우고자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하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의료행위를 한 것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더 이상 어긋난 팬심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건강한 팬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