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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만 유튜버' 올리버쌤, 둘째 유산 고백 "흔한 일이지만 인정하기 힘들어"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5-19 16:41 | 최종수정 2023-05-19 16:42


'214만 유튜버' 올리버쌤, 둘째 유산 고백 "흔한 일이지만 인정하기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14만 유튜버 올리버쌤이 아내의 둘째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4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던 올리버쌤 부부는 18일 '두 번째 아기 천사가 별이 되었다'는 영상과 함께 유산 소식을 전했다.

올리버쌤의 아내 마님은 "두 번째 아기를 갖고 싶다고 간절하게 생각하는 줄은 몰랐는데 두 번째 아기가 뱃속에 생겨서 행복했다. 가족 일처럼 마음 써주셔서 감사하게 살고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일이 주말에 생겼다. 병원 진료 받고 혈압 체크하고 피검사하고 심장 박동수 듣고 이미 임신을 해봤기 때문에 담담하게 임신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근데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일이 벌어졌고 일이 벌어진 순간은 걷잡을 수 없었다. 병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 같더라"라고 둘째 아이를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마님은 "그런 일(유산)이 일어났을 때는 슬픈 감정이나 충격 이런 거는 직접 느끼기에 시간이 걸렸던 거 같다"며 "첫째 임신할 때는 순조로워서 유산이 엄청 흔한 일인지 몰랐다. 제가 겪고 보니까 전체 임신 중에 1/5, 그 많은 분들이 유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신다. 저도 느껴보니까 아픔의 중력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느끼게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214만 유튜버' 올리버쌤, 둘째 유산 고백 "흔한 일이지만 인정하기 …
올리버쌤 역시 "이런 유산 같은 현상에 대해서 아예 몰라서 계속 검색해봤는데 진짜 생갭다 흔하다"며 "아무리 건강해도, 아무리 열심히 건강식 먹어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절대로 죄책감 느끼면 안 된다 생각한다. 처음엔 아니라고 스스로 설득했다. 유산 아니라는 걸 설득시키려 했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3일 동안"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올리버쌤은 "난 아직도 인정하기 힘들다. 인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다.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님은 "그래도 우리한테는 소중한 첫째가 있고 체리는 저희에게 매일매일 상처를 치료해준다"며 "체리는 상황을 전혀 모른다. 다행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안 해줬다. 저희 집 동물 가족들도 저희를 많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거 같다.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애써 웃었다.

영상 설명을 통해서도 올리버쌤은 "힘들지만 체리와 가족들을 위해 일상을 지켜나가겠다. 건강하게 지내다 보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아기야. 하늘나라에서 조금만 더 놀다 오렴, 엄마 아빠는 언제든 너를 사랑해줄 준비가 되어 있단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올리버쌤은 미국 문화와 영어를 가르쳐주며 인기를 모은 유튜버다. 최근에는 가족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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