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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보면 화 치밀어 올라"…이혜정, 썼던 냅킨도 모아두는 남편에 "괴상해" 눈물 폭발('금쪽상담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5-19 11:34 | 최종수정 2023-05-19 11:34


"남편만 보면 화 치밀어 올라"…이혜정, 썼던 냅킨도 모아두는 남편에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고민이 공개된다.

19일 방송에서 맛깔 나는 요리 솜씨로 주부들의 식탁을 평정하며 손맛만큼 야무진 입담으로 예능계까지 접수한 이혜정은 "남편과는 복권보다 더 안 맞는다"는 과감한 발언과 함께 "결혼생활 45년 차, 아직도 남편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고민을 밝힌다. .

남편과 7~8년째 각방살이 중이라는 이혜정은 가장 속상한 점으로 신혼 때나 지금이나 남편에게 화내는 포인트가 똑같다며 45년 내내 같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물건을 제자리에 놔달라는 자신의 말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 남편 때문에 울음이 터진 적까지 있다는 이혜정은 '남편이 괴상하다'고 언급, '옷을 수세 망태기로 입는다', '썼던 냅킨도 안 버리고 모아 둔다'며 남편 폭로전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노년기가 되면 잔소리가 늘 수 있다"며 이혜정 부부의 노년기 갈등을 우려하자, 이혜정은 남편으로부터 "시장만 가면 (물건을) 쓸어온다고 야단맞는다"고 밝힌 것. 시장에 물건을 남겨두는 꼴을 못 본다는 이혜정은 장에서 늙은 호박 30개를 한 번에 구매하는 건 물론, 도자기를 차에 꽉 채울 정도로 구매해 결국 타이어가 터지기도 했다는 아찔한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오랜 시간 지속된 부부 갈등의 이유로 '두 사람이 정말 맞지 않음'을 꼬집는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남편 고민환은 활동적이지 않고 예민한 성향의 '두뇌형 인간'이며, 아내 이혜정은 활동적인 '신체형 인간'이라 짚으며 심층 분석에 돌입하는데. 남편 고민환과 같은 '두뇌형 인간'은 많은 활동을 할 경우 맥이 빠져 쉽게 지친다고 설명하며 지난 45년간 이혜정이 답답해했던 남편의 행동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또 그와는 반대로 활동적인 '신체형 인간' 이혜정은 부정적 감정을 행동으로 분출하는 '행동화'를 방어 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조언해 이혜정의 200% 동의를 끌어낸다.


"남편만 보면 화 치밀어 올라"…이혜정, 썼던 냅킨도 모아두는 남편에 "…
이어 이혜정 부부의 실제 생활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다. 이혜정은 남편을 위해 정찬을 차렸지만, 남편은 이혜정의 노력이 무색하게 생채소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 부부의 식사 습관까지 정반대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 이에 이혜정은 "식탁 앞이 고통이다"고 고백하며, 남편에게 45년간 솥밥을 해줬지만 정작 남편으로부터 "영양 과다로 통풍 올까 겁난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서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혜정에게 있어 요리해 주는 것은 최고의 호의라고 분석하며, 하지만 상대가 원하지 않을 때는 정성이 가시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충고한다.

한편, 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사전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자주적인 이혜정의 성향대로 살기엔 결혼생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하는데.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이혜정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는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남편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가족을 향한 '사랑' 또한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며 이혜정의 결혼생활을 파고들었는데. 마음을 헤아리는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이혜정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이혜정은 "열심히 살아왔지만, 늘 남편 밑이어야 했다"며 "제 능력은 시댁 식구들 밥하는 데만 쓰인다고 생각했다"고 고된 시집살이에 대해 고백한다. 밥 한 끼 마음 편히 먹을 수 없었고 디스크 수술을 하고도 김장을 해야 했던 가혹했던 시절, 시어머니로부터 '너 말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어야 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그는 여전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혜정이 남편뿐만 아니라 시댁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음을 캐치하며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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