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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패션쇼', 후폭풍은 진행형?…서경덕 교수,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 기본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21:30 | 최종수정 2023-05-18 21:31


'구찌 패션쇼', 후폭풍은 진행형?…서경덕 교수,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사진 출처=서경덕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뒤풀이는 '싸구려'',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 '기본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논란이 된 구찌의 뒤풀이 소음 논란에 대해 '저격의 글'을 남겼다.

지난 16일 구찌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패션쇼에 이어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18일 서경덕 교수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구찌 측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이후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패션쇼의 성공을 자축하는 이번 파티는 밤이 깊어져도 큰 음악 소리를 내고, 레이저 조명을 사방으로 쏴 잠을 청하는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5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순찰차 9대가 출동하여 경찰이 상황 정리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가 결국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처분을 받았다"며 "또 다른 문제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어서 경찰이 주정차 위반 차량들을 모두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구찌의 '짧은' 사과문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이에 대해 구찌 측은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한 문장의 짤막한 사과문만 발표했다"며 "그야말로 패션쇼는 '명품' 이었는데, 뒷풀이는 '싸구려' 였다. 그리고 사과의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즉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이다"며 "암튼 구찌는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고까지 했다.

한편 구찌는 지난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후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으나 늦은 시각까지 소음이 계속되면서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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