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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이게 다 '우영우' 덕분이야?"…ENA 매출 67% 성장, 1100억원 돌파(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11:02


[SC현장] "이게 다 '우영우' 덕분이야?"…ENA 매출 67% 성장,…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대표이사 윤용필)가 KT,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18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국 1주년을 맞이한 23년 하반기 지속성장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22년 4월 리브랜딩한 ENA는 지난 1년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시작으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드라마 12개 타이틀 방영과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17개 타이틀을 제작하며 ENA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주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 속에서 ENA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우영우'의 경우, 첫 회 가구 시청률 0.9%로 시작하여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또한 배우 박은빈은 2023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국제 에미상 진출까지 달성한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다.

ENA가 올해 공격적으로 론칭한 예능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그 중 '나는 솔로'로 최고 시청률 4.4%(SBS플러스 시청률 합산, 공동제작)를 기록하며 연애 예능 열풍을 주도하였다. 김태호PD와 협업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인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으로 팬데믹 종료 후 여행 콘텐츠 열풍을 주도했다. '지구마불'은 기존 연예인 중심의 여행이 아닌, 국내 최고의 여행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여행으로 '신선하다'라는 평가 받았으며, 첫 회 시청률 0.6%에서 시작하여 1.77%를 돌파, 분당 최고 2.26%까지 달성하며 외부 크리에이터 협업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ENA의 콘텐츠들은 TV채널을 넘어 다양한 OTT플랫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혜리, 미연((여자)아이들), 리정, 예나, 채원(르세라핌), 파트리샤로 구성 된 '혜미리예채파'는 1529 영 타깃 대상 OTT콘텐츠 순위 1위(한국 리서치 KOI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룬 것은 물론, '나는 솔로' 역시 국내 주요 OTT의 TOP 10안에 꾸준히 안착했다.


[SC현장] "이게 다 '우영우' 덕분이야?"…ENA 매출 67% 성장,…
김철연 스튜디오 지니 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윤용필 ENA 대표.(왼쪽부터) 사진=ENA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한 결과 ENA채널은 13계단 상승한 11위, 계열 채널인 ENA DRAMA는 15계단 성장한 24위로 도약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NA는 3가지 성장 전략도 밝혔다.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 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톱크리에이터와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을 키울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발표한 23년 하반기 라인업에서는 시즌1, 2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철부대3'(채널A 공동제작)와 '나는 솔로'의 스핀 오프인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SBS플러스 공동제작), 김태호PD 협업 프로젝트의 3번째 프로그램을 예고 했다. 이어 글로벌 K-게임 예능'아이엠그라운드'와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을 제작한 프로덕션 '오프더펜스(Off the Fence)'와 함께 제작하는 '하늘에서 온 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고 5월 31일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주연의 '행복배틀'과 6월 19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이 ENA 편성을 확정 지었다. '유괴의 날',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낮에 뜨는 달'등 드라마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윤용필 대표는 "ENA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채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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