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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허정민이 연이틀 캐스팅 폭로를 이어가는 가운데 결국 SOS를 쳤다.
두 사람은 저녁 약속을 잡으며 '또 오해영'으로 다져진 남다른 인연을 드러냈다.
송현욱 감독은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 '뷰티 인사이드' '우아한 친구' '언더커버' '연모' '금수저' 등을 연출하며 히트작을 꾸준히 내놓은 감독이다.
허정민은 최근 주말극 캐스팅이 무산되면서 캐스팅 갑질에 대해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주연급이 아닌 그에게 이번 폭로는 차기 캐스팅에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역인 14살부터 연기자로 데뷔해 20여년간 연예계에 몸담으면서 이어온 인연들이 응원을 보태고 있다.
한편 허정민은 16일 KBS 새 주말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신다. 얼굴도 못 뵈었는데 왜... 제가 못생겨서인가, 싸가지 없어서인가. 연기를 못하나"라고 드라마 하차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내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 나날들은 어떻게 되나.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주말 드라마 흥하라"라고 작품명까지 언급했다. 또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다"라며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거야.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 시키겠다 부들대겠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KBS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허정민은 10년 전 제작사 대표의 갑질 캐스팅을 폭로하며 피해를 본 배우가 고규필이라고 실명까지 밝히며 반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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