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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놀림당할까봐 비뇨기과도 못간다는 성기왕 씨에게 서장훈이 개명으로 '성기황'이란 이름을 추천했다.
이를 듣고 이수근은 "상징적이네. 남근석이다"라며 "기왕이 (어릴) 때는 특이하다는 걸 몰랐을 거다. 시대가 바뀌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성기왕 씨는 정관수술을 하기 위해 비뇨기과를 가야하는데 망설여질 정도.
서장훈은 "아이들이 그런 걸로 놀림 받고, 누가 이름 물어볼까 봐 조마조마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게 신경 쓰인다면 바꿔주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아버지 반응을 물어봤다.
성기왕 씨가 "(아버지가) 극대노하신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렇게 완고하시다면 돌림자인 '기'는 유지하고 마지막 자를 바꾸면 된다"며 '성기준', '성기황' 등을 추천했다. 또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아버지한테 얘기하지 마라. '물어보살' 안 보실 거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수근 또한 "아내랑 진지하게 어떤 이름이 나을지 얘기해봐라. 우리 가족들이 사는 거지 않나. 평생 부모랑 사는 것이 아니다"고 개명을 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