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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무남독녀 수민이과 원혁의 결혼을 허락했다.
이어 우물쭈물하는 원혁에게 "네 아니면 아니요. 똑부러지게 대답해야한다. 어른들 대하는건 예의가 있어야한다. 장인장모에게 하는 걸 보고 다른 어른들에게 하는게 나타난다. 항상 생각하고 말을 할때 한번더 생각하고 말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수민이 엄마가 하는 말 '착하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해. 하지만 착한 것만으로 안된다. 나만 죽 이야기 했지만 너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는 길지 않아. 두고 보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는 수민이랑 어떻게 살 계획이니?"라고 물으며 "어떤 마음으로 수민이랑 살 건지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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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용식은 "너는 원혁이면서도 원혁이가 아니다. 너는 결혼하면 이용식의 사위가 되고 우리 딸의 남편이 되는 것"이라며 "서로 신뢰를 갖고 살아야한다. 내가 곧 사돈될 분을 만날거다. 내가 허락은 한거야"라며 사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한 이야기 중에 속상한 건 속으로 삭이고, 수민이한테 아픔 주지 말고, 싫어하는거 하지 말고, 둘이서 재미나게 가정을 이루도록 해"라고 딸 가진 아빠의 진정어린 부탁을 전했다.
원혁은 갑작스러운 결혼 허락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사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이 생기면서 현실적인 것들이 와닿고 정신이 번쩍 들어요"라며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님께서 허락을 해주신거니까 제가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니까 잘해야죠"라고 다짐했다.
다음날 원혁은 예비 장인어른 이용식의 생일상을 위해 부산 기장 미역국을 숙소로 공수했다. 하지만 평소의 허당미를 못버리고 김치 등 반찬이 하나 없는 국과 밥만 배달 받은 것.
이용식은 당황한 원혁을 배려해 "이모, 여기 반찬좀 주세요"라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부산 관광을 나선 네 사람. 원혁이 전날 선물한 화려한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이용식은 사위가 같은 옷을 입고 나오자 깜짝 놀랐다.
이용식은 "아직 딸하고도 커플룩을 안입어봤는데.."라며 말했지만 싫지 않은 모습. 거리에서 시민들의 박수 속에 예비사위와 첫 셀카를 찍은 이용식은 새롭게 식구로 받아들일 원혁과 함께 네 가족의 사진을 찍으며 가족임을 인증?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