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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택배기사 5-8이 펼친 디스토피아가 강렬하고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 세계를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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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김우빈은 막강한 전투 실력을 갖춘 인물이자 낮에는 생존을 위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밤에는 세상의 질서를 바꾸려는 기사(Knight)로 변해 천명그룹의 비밀을 파고드는 인물 5-8을 맡아 활약했다. 거대 악에 맞서 인간 사회의 평등을 위해 약자의 편에서 싸우는 블랙 나이트의 수장인만큼, 그 중심에 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분노, 연민, 등 다양한 감정들을 절제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 '택배기사'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극을 이끌었다.
김우빈이 그려낸 디스토피아 '택배기사'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에 이어 다시 한번 'K-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