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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만화가 김수정 재벌설에 대해 해명했다.
김수정은 "둘이 아빠 김수정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둘리와 저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제가 둘리 춤을 많이 췄다"라고 말했고, 김수정은 "그 춤이 제가 그린 적이 없는데 유치원에서 나온 건가 했는데 유재석이 추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수정은 "저도 들은 얘긴데 조용필 선생님이 공연 가실 때 '보물섬'을 엄청나게 챙겨가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둘리 작명에 대해 김수정은 "처음에는 공룡 두 마리를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하나. 둘이를 생각했다가. 둘리로 만들어졌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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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가 쌍문동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김수정은 "제가 서울 올라와서 첫 자취 했던 곳이 쌍문동이었다. 그래서 자취하던 집을 따라 그린게 둘리네 집이다"라고 말했다.
고길동에 대해서 김수정은 "내가 고길동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맞다. 한국의 아버지를 그린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고길동이 불쌍해지면 나이가 먹은 거다"라는 말에 김수정은 "지금 고길동이 불쌍하다는 분이 어렸을 때는 '고길동을 혼내주세요'라고 했던 분들이다. 배신을 때리면 안 된다"라고 웃었다.
김수정은 "제가 생각했던 둘리는 갈색이었다. 근데 편집장님이 똥색이다 그래서 초록색으로 바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수정은 "둘리에 유재석이 나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너무 메뚜기 캐릭터가 강렬하다. 그래서 원시인이 어울릴 것 같다"라며 즉석에서 그림을 완성 시켰다.
김수정은 "제가 중3 때 100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와 문화생을 하려고 했다. 근데 4박만 하고 바로 집으로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둘리 대박 이후에 대해 김수정은 "둘리로 재벌이 됐다는 소문처럼 그렇지는 않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돈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처음 제작할 때 금융권에서 5억을 빌렸다. 5년 동안 원금포함 23억을 갚았다. 그거 갚고 나니까 또 돈이 없더라. 그래서 다시 돈을 모아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라며 "전 돈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