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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하하버스'에서 예능인 하하 뿐만 아니라 아빠 하하의 매력이 폭발했다.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 도착해 효동 2리 어르신들과 헤어진 하하가족은 칼국수 맛집으로 향했다. 이 가운데 드소송은 넘사벽 하이텐션으로 하하 아빠를 멘붕에 빠뜨렸다. 출입구에 놓인 징검다리가 신기했던 드소송이 마치 회전문을 돌 듯 다리를 무한정으로 건너는가 하면 숨쉴 틈도 없이 '아빠'를 불러댄 것. 급기야 첫째 드림이는 물에 빠져 신발이 홀딱 젖어버렸고, 하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꾹꾹 누르며 드림이를 한 켠으로 데려가 차분히 훈육하면서 "다치면 어떡하냐. 네가 그렇게 하면 동생들이 따라 한다"고 타일러 '징검다리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동시에 점원을 향해 "여기 울 수 있는 공간이 있냐"며 하소연하는 현실 아빠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후 하하가족은 본격적인 칼국수 먹방에 돌입했다. 이때 하하가족의 공식 먹방요정 송이가 '앙증맞은 면치기'부터 '매운 낙지 씻어 먹기'로 러블리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송이는 아빠에게 먹여주려고 감자전을 건네고는 "맛있어?"라고 물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막내 송이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도 잠시, 하하는 송이를 향해 "너 왜 말 잘해? 갑자기 아기 같지가 않아. 말 잘 하지 마"라며 부쩍 커버린 막내딸의 모습에 서운함을 드러내 공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소송 삼남매는 식사 도중 서로를 끊임없이 챙겨주는 등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특별 손님 이이경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이경은 "농담이 아니라 다음 생에 제 아빠가 하동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하버지'의 가정적인 면모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하하는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할 거다. (결혼에 있어) 아내도 큰 이유이지만 내 아이들이 엄청 큰 이유"라고 밝혔고, 하하의 결혼관에 귀를 기울이던 이이경은 "그땐 저도 꼭 낳아 달라"고 간청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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