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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설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했다.
천재 사이코패스부터 햇병아리 변호사, 언론사 취업준비생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 속 탈북민 출신 여행 가이드까지. 그동안 이설은 어렵다고 여길 수 있는 캐릭터 혹은 스토리에 과감히 도전해 연기적인 성장을 성실히 이뤄나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그는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추게 됐고, 더 나아가 이름만 들어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변신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 중인 이설. 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서 또 한 번 활짝 꽃 피웠다.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심리를 내밀하게 표현한 입체적인 연기는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탁월한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힘 있게 끌고 나갔다. 이설의 호연으로 인해 영화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첫 방문에서 뜻깊은 결실을 맺은 이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연극 '오셀로'에 출연해 무대 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