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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임창정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 회장은 라덕연에게 맡긴 20억원을 모두 잃고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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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일 뿐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투자자 모임의 경우 라덕연으로부터 사업 투자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석했을 뿐 주최 측의 일원이 아니고, 투자금을 받기 전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거나 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피해자들은 줄줄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고, 임창정이 라덕연 일당과 동업을 했다거나 필요 이상으로 여러 모임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며 타겟이 되고 있다. 피해자 집단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건의 한성준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완전히 몰랐다고는 보기 어렵다.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려면 통정 매매를 통한 주가조작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투자를 독려하고 라덕연을 추켜세웠다는 것 만으로 통정 매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건 사건과 관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조사 인력 등 20여명 규모의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라덕연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를 입건한 상태다.
한편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임창정의 18세 연하 아내이자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서하얀은 입을 닫았다. SNS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벌이던 그는 현재 아무런 게시물도 올리고 있지 않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