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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산촌놈'이 워킹홀리데이의 매운맛에 무너졌다.
차근차근히 가르쳐 주는 선배의 도움으로 커피를 내릴 줄 알게 된 허성태는 이후 홀 서빙도 도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하지만 신입 1일 차가 출근 러시에 몰려드는 손님을 받기란 역부족인 바. 그럼에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영어는 서툴지만 허성태의 빠릿빠릿한 행동을 지켜본 직원들은 "큐티 보이"라며 점점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후에는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라는 직원들도 나타나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연신 소리를 지르며 질색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사장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제법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던 이시언은 로비 청소에서 남은 체력을 소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건물 청소에 급기야는 도주를 시도, 험난한 건물 청소가 언제 끝이 날 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리타 농장으로 간 안보현과 곽준빈은 작렬하는 아침 태양 아래에서 근대와 청경채 수확에 매진했다. 그 중 사수 샤오마와 하나부터 열까지 보디랭귀지로 소통한 곽준빈의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일솜씨는 야무지지만 깐깐한 보스 리타의 레이더에 걸려 원 포인트 레슨을 받게 된 'Mr. 안' 안보현의 상황도 흥미로웠다.
이렇듯 워킹 홀리데이의 단꿈을 안고 시작한 출근 1일 차는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거리 지옥으로 부산 사나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그러나 시간은 이제 겨우 오전이고 점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 갈 길이 먼 이들의 남은 업무는 어땠을지 궁금증이 이어진다.
한편,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5%, 최고 3.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1%, 최고 3.0%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