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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왕지원과 박종석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위기를 맞이했다.
우선 왕지원은 선배이자 스타들의 선생님인 발레 안무가 유회웅에게 창작 발레를 배워보기 SOS를 요청했다. 1열에 앉아 왕지원과 유회웅의 모습을 예의주시 하던 박종석은 "내가 한 번 해볼게"라고 하며 파트너로 나섰다. 박종석은 안무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동작을 펼치자, "역시 다르다"라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 동작을 두고 왕지원이 자꾸 스텝이 꼬였다. "현역 수석이랑 하려니까 부담감이 크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 "어떻게 이렇게 팔을 빼니", "내 팔이 훨씬 낮다"는 등 의견차이를 보였고, 반복적인 연습에도 해결되지 않자 사소한 어긋남이 공기를 더욱더 팽팽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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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왕지원은 "뭘 도와주려고 하는거냐"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고, 박종석은 아내의 말에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게 어딨어"라며 서운함을 터트렸다. 결국 왕지원은 "그냥 하지말자"라며 먼저 연습실을 떠났다.
왕지원은 제작진에게 "여러가지 동작을 할 때 예전만큼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다. 이 상황을 옆에서 남편이 봐와서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데, 매섭고 쎈 분위기에 상처를 받았다"고 속마음을 털어 놨다. "많이 당황스럽다"는 박종석은 "아내한테 중요한 일이라 너무 도와주고 싶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제가 날카로운 면도 있지만, 부상 방지와 좋은 공연을 위한거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당황스러웠다. 그런 제 마음을 몰러줘서 섭섭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왕지원, 박종석 부부는 귀가 후에도 냉전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침묵에 박종석은 먼저 대화를 요청했다. 식탁 앞에 마주 앉자, 박종석은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해"라고 먼저 사과했다. 왕지원은 "도와주는건 아는데 너무 속상해서"라며 "말도 너무 서운했다"며 울먹였다. 박종석은 "발레가 일이니까 습관처럼 나오는거다"라고 해명했고, 왕지원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부부니까"라고 강조했다. 박종석은 샐러리를 꽂은 칵테일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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