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찰떡 호흡을 자랑한 '1박 2일'의 봄 출사 여행기가 일요일 저녁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뒤이어 '가림성 사랑 나무'로 이동, 하트 사진 찍기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하트 모양이 아닌 나무의 모습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를 지켜본 유선호가 세 명씩 찍은 뒤 반대로 이어 붙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하트 사진 찍기에 성공하며 실내 취침 사수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줄어드는 시간에 다급함을 느낀 멤버들은 곧장 '봄비 맞으며 영화 명장면 찍기'에 나섰고, 딘딘과 나인우는 영화 '클래식' 속 손예진과 조인성으로 완벽 빙의, 싱크로율 100%의 사진을 완성해냈다.
7개 중 6개의 사진을 찍어낸 멤버들은 1개를 찍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결과 발표 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중대한 발표가 이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앞서 낙화암 붉은 글씨를 배경으로 '3살 어려진 연정훈'과 '봄바람을 휘날리는' 단체 사진 찍기에 나섰던 연정훈은 '3살이 어려지는' 약숫물을 두 번이나 마셔 6살이 어려지는 반전을 선사했다. 하지만 사진 속에는 '봄바람'이 전혀 보이지 않아 미션에 실패했고,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했다.
|
안타깝게 식사를 놓친 상황 속 번외게임 '탑 달리기'로 2명의 멤버에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멤버 전원이 일정 간격을 두고 탑 주변에 서서 돌고 돌아 잡히면 탈락이었다. 멤버들은 달리고 또 달리며 상대방을 잡아냈고 김종민, 문세윤, 연정훈이 연이어 탈락했다. 젊은 피 딘딘, 나인우, 유선호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딘딘이 탈락, 나인우와 유선호가 승리를 거머쥐어 저녁 식사를 사수했다.
저녁 식사를 사수하지 못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에게 한 명을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제공됐다. 이들은 '탑 달리기'에 재도전하며 저녁 식사를 사수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고, 마지막에는 연정훈과 김종민이 남게 되면서 2차 훈민전쟁이 발생했다. 연정훈의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한 김종민은 촬영 현장에서 뛰쳐나가는 등 웃음 폭탄을 안겼다.
잠자리 복불복으로 진행된 '다락방을 사수하라'에서는 멤버들의 불꽃 튀는 승부욕과 환장의 복불복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6명 중 3명만이 실내 취침할 수 있는 잠자리 복불복에서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묵고 싶은 방을 선택했고, 각 다락방 별로 다양한 게임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방불케 하는 잠자리 복불복 미션 결과 문세윤, 딘딘, 나인우가 최종 다락방 주인으로 확정됐고, 유선호는 특히 '1박 2일' 합류 후 첫 야외 취침이 당첨돼 시선을 강탈했다.
방송 말미 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으로 나눠진 두 팀은 '불멍'과 '멍멍'을 선택하게 됐다. 우선 선택권이 주어진 실내 취침팀 문세윤, 딘딘, 나인우는 '멍멍'을 택했고, 자연스럽게 야외 취침팀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불멍'으로 결정되는 등 다음 주에 벌어지는 또 다른 미션에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9.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말미 성대한 아침을 주는 것에 의문을 품는 멤버들에게 상상 이상의 미션이 펼쳐지는 예고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9%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은 3.3%(수도권 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