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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무조건 연하만 찾을거면 왜 40대 특집에 나왔을까?
'14기' 여성 출연진의 나이는 38세 1명, 41세 2명, 40세 2명, 44세 1명으로 다양하다.
남자들도 마찬가지 43세 2명, 40세, 42세 41세로 대부분 40대 초반이다.
이중 42세 광수는 자기소개 때 대놓고 "연상은 안됩니다"라고 선언을 했다. "왜 안되죠"라는 여성 출연자들 질문에 "그냥 제가 싫은데"라고 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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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인 영수는 "처음에 딱 봤을 때는 정숙님이 되게 매력적이다(고 느꼈다). 왜냐면 당돌한 것 같고 자신감 있는 것 같고 재밌고"라며 "연상에 대한 부담이... 나이 차이는 상관이 없는데..."라고 했다. 정숙은 영수보다 고작 한 살 많은 44세다.
이에 41세 영식이 "근데 형 나이가 솔직히 연상 만나기 쉽진 않지. 난 솔직히 내 위로는 생각도 안 해"라고 '연상녀 거부론'에 가세했다.
올해 40세인 상철도 연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심지어 정숙을 선택해놓고도 마음이 없다는 듯 표현했다. "나는 정숙님 택했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친누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라고 말하며 손으로 X 모양까지 그렸다. 이어 "나보다 어린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 원래는 동갑도 별로 생각 안 했는데, 이제 연하인 옥순이나 동갑인 영자 (중에서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인 송해나는 남성 출연자들의 반응에 "나 빨리 (시집) 가야겠다"고 말했다.
물론 언제나 그러하듯, 이러한 내용은 반전을 노린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편집된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성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숙이 처음엔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가, '너무 행복하다'고 하는 예고편이 나오는 것 보니 딱 그렇다. 예고편에서 정숙은 "너무 행복해요. 꿈속에 있는 것 같아서 안 깰 거 같다. 너무 좋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극적 재미와 시청률을 의식한 편집이라 해도, 남성 출연자들이 하지 않은 말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40대 특집에 걸맞지 않게, 40대 남성들이 40대 연상녀를 엄청나게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결코 유쾌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네티즌 반응또한 싸늘하다. "남자들이 너무 예의가 없다. 선택을 해서 상대방 헷갈리게 해놓고 연하를 찾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 "나이 차이가 엄청나게 나지도 않는데, 같은 40대에 저러다니" "제작진에게 40대 특집이란 설명을 못들었나? 40대 특집에 나와 무조건 연하만 찾다니 이해가 안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플러스·ENA '나는 SOLO' 14기는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들의 첫 데이트 선택은 오는 26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공개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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