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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의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제작발표회에서의 웅장한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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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곡인 '커스로트 게임'은 나폴레옹이 부패한 바라스 정부를 무너뜨리며 의회를 점령하는 사건이 일어난 그 혼란스러운 상황을 매우 위트 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조세핀 역을 맡은 타티아나 마트르와 나폴레옹 역을 맡은 존 아이젠이 함께 부른 '온 댓 퍼스트 나이트'은 사랑에 빠진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하룻밤을 보내는 사랑의 열기로 전율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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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 후, 자기 소개를 하는 출연진 모두 능통한 한국어 인사로 "한국에서의 공연이 너무 행복하고 기대된다"며 설렘을 전해 제작 발표회 장을 즐겁게 했다. 이어 로랑방은 스스로 "살짝 미쳐있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한국과의 러브스토리가 20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나폴레옹의 문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타티아나 마트르는 "예절 바르고 서로를 존중하는 한국의 분위기가 맘에 든다"며 꽃대신 버섯이 가득한 차를 마셨던 유쾌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존 아이젠 역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보내주는 한국의 관객들이 고맙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오징어 게임'과 '피지컬 100'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은 "'오징어게임'과 '나폴레옹'은 큰 차이가 없으며 2017년 나폴레옹의 한국어 공연을 진행했을 때 소중한 추억이 많았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으로 거절할 수 없었다. 특히 로랑 방 등의 뛰어난 프랑스 배우들과의 작업을 놓칠 수 없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 이집트 원정과 마렝고 전투 승리 등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냈다.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조력자 탈레랑, 그리고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하는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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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I와 C&E 이노베이션은 '나폴레옹'을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프랑스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특히 6개의 대형 LED화면을 중심으로 보여지는 세트는 황제의 대관식 등 나폴레옹 시대를 화려하게 재현하게 된다.
로랑방(Laurent Ban), 존 아이젠(John Eyzen)이 나폴레옹 역을, 치아라 디 바리(Chiara Di Bari), 타티아나 마트르(Tatiana Matre)가 조세핀 역을 그리고 탈레랑 역에는 크리스토프 쎄리노(Christophe CERINO)와 제롬 콜렛(Jerome Collet)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