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형식만 믿으면 된다"던 말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최종회까지 '청춘월담'은 다각도로 얽혀 있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직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극 초반에는 다소 어둡다는 느낌을 받은 시청자들도 존재했지만, 그동안 '힘쎈여자 도봉순', '화랑' 등을 통해 가볍고 무거운 무게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던 박형식이 중심을 잡고 이를 헤쳐나갔다. 게다가 박형식은 '화랑' 이후 약 6년여 만의 사극으로 부담감이 상당했을 상황에도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는 평이다.
'원톱 주인공' 역시 처음이었다. '해피니스'나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처럼 함께하고 기댈 수 있는 배우들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완전히 신인급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박형식은 군입대 전과는 또 달라진 완벽한 무게감과 진중한 모습들로 이환을 완성해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특히 사극톤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전소니를 이끌며 완성도를 높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
군전역 후 '해피니스'에 이어 '청춘월담'까지 상반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주가를 올린 박형식이다. 심지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확실한 존재감까지 증명했다.
사극으로 자신에게 한계가 없음을 완벽히 증명한 박형식은 이번엔 JTBC 드라마 '닥터 슬럼프'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쉼 없이 집중하고 있는 박형식의 앞날에 기대감이 이어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