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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누아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사나이픽처스·하이스토리 제작)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조직 중간보스 치건을 연기한 송중기는 좋은 작품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중기 본인이 맡은 캐릭터보다 신인 배우가 더 비중있는 역할로 극을 끌고 가는데도 선배이자 동료로서 작품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열정적으로 참여한 만큼 극중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는 극중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화란'의 칸영화제 진출과 함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지난해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작품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소개된 이정재 감독의 '헌트'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화란'은 재능있고 우수한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기존의 상업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작품이 가진 좋은 취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출연했고 김창훈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해 12월 크랭크 업 한 '화란'은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이후 올해 극장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