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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임영웅은 왜 축구화를 신었을까?
이 가운데 임영웅 본인은 물론, 댄서 9명이 모두 축구화를 신어 눈길을 끌었다. '축구 덕후'답게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일부러 준비한 것.
이에 축구팬들은 "축구를 아는 찐팬" "그래도 댄서들까지 축구화를 준비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며 열광했다.
한편 이번 시축은 임영웅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임영웅 팬들은 난리가 났고, 이번 경기는 4만 5007명이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임영웅은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상징 번호인 12번 유니폼을 택하는 등 축구팬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깊은 행동으로 감동까지 안겨줬다.
팬클럽도 한마음이어서,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공지를 통해 "(8일)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남겼다. 팬들도 한마음으로 골대 뒤 양 팀 서포터들을 배려해 구매하지 않았고, 임영웅의 공연이 끝났다고 우르르 관람석을 떠날 만도 한데 경기가 끝나 선수들이 인사를 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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