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삭발 수준으로 짧게 자린 헤어스타일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지석진, 홍진경, 조세호와 '가짜의 삶'에 대해 토크를 나누면서 홍진경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짚었다.
홍진경은 "웃기려고 머리를 그렇게 잘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오늘 그 진짜 이유를 밝히겠다. 사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에서 앰배서드를 찾는데 홍진경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더라. 파리에서 진짜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 분들이 머리를 자르라고 원한건 아니고 내 스타일리스트가 '언니 머리를 미세요. 그래야 선택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직 모델 검토중"이라고 진행중인 상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언제까지 검토하는거냐. 머리가 너무 많이 길었는데 다른 분이 이미 된 거 아니냐"고 웃었다.
홍진경은 "패셔니스타로서의 삶이 있는거야. 그게 나야"라고 항변했지만, 유재석은 "한 사찰의 보살님 같기도 하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과거 기자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갑자기 유학 발언을 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홍진경은 "옆에 톱스타가 있었는데 기자들이 다 거기 몰려가고 나는 너무 초라한거다. 그러다 '저 유학간다'고 발표했다"며 "집에와서 짐을 쌌다. 엄마가 어디 가냐고 물어서 유학간다고 했다. 안가면 거짓이 되니까 진짜 갔다. 내 인생이 이렇다. 말을 뱉어놓고 그걸 수습하려고 행동에 옮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당시에는 국내 톱 모델들의 해외 유학이 붐이었다. 박둘선 노선미 송경아 등은 에이전시에서 아파트까지 다 구해주고 가는 유학이고, 난 초청 없이 갔기 때문에 집 구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호텔에서 생활하다가 너무 돈이 없어서 벤치에서 자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이 이야기는 들었는데 또 들어도 웃기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