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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미끼' 이엘리야 "처음으로 면허 취득..다음주에 차 나와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4-05 12:33


[인터뷰③] '미끼' 이엘리야 "처음으로 면허 취득..다음주에 차 나와요…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엘리야(33)가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엘리야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김진욱 극본, 김홍선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엘리야는 '미끼'를 통해 외적인 모습을 완전히 내려놨다. 피부의 잡티까지 전부 거칠에 화면에 드러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기기도. 이엘리야는 "저는 '보좌관' 때부터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나연이 같은 경우에는 다크한 분위기다 보니 세트에서 안개를 계속 뿌리시는데, 항상 어둡다 보니까 알레르기가 있어서 피부가 다 올라오고 그랬다. 그런데 더 거칠어 보이게 화면에 나가서 만족스럽더라. 그걸 보시고 원래도 노메이크업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인 것처럼 오해를 하시더라. 어떤 여자 선배님은 '멋있다고'고 해주셨던 것도 감사했다. 연기에 대한 것보다 외적인 것을 포기한 데 대해 '멋지다'는 칭찬을 받는 것이 제가 받기엔 과한 칭찬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칭찬을 받을 때는 다음엔 노메이크업도 안 보이도록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엘리야는 또 "저는 그동안 예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뿐이지, 예뻐 보이려고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평소에는 메이크업도 안 하고 구두도 신지 않는다. 저는 20대 šœ도 그랬다. 그런데 제가 운이 좋게 풀세팅해야 하고 예뻐야 하는 인물을 많이 해서 저와는 반대되는 모습들을 연기해왔다. '보좌관' 때부터는 배우로서 편하고 행복했던 시점이다.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그런 캐릭터를 하니 날개를 단 느낌이더라. 사시 연기를 하다가 수정을 하면 캐릭터와 배우 이엘리야를 왔다 갔다 하며 분리되는 느낌인데, 신경쓰지 않고 연기만 할 수 있을 때 날개를 단 것 같은 배우로서의 성취감과 행복감이 컸던 것 같다. 원래는 예뻐 보이겠다는 고민을 해야 했던 사람인 것 같은데, 조명 감독님도 '너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하시기도 했다. 저를 예뻐 보일 수 있게 해주신 주변 분들께 절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월 파트1이 공개됐으며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엘리야는 노상천(허성태) 사기 사건 피해자 모임의 소속으로, 온라인 언론사의 기자인 천나연을 연기하며 사건에 빠져들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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