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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노래 포기 못해..억울해도 참아달라"…자숙 뜻 모르나?[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4-01 19:11 | 최종수정 2023-04-01 19:12


황영웅 "노래 포기 못해..억울해도 참아달라"…자숙 뜻 모르나?[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황영웅이 팬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며 당부의 글을 남겼다.

1일 황영웅은 자신의 팬카페에 "가장 많은 팬분들이 모여 계신 이곳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사실관계를 떠나서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영웅은 "저에 대한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 게 감사해야 마땅 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 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 오늘 기사에서 보신 대로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이제 어려운 일들은 저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영웅은 끝으로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 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황영웅 "노래 포기 못해..억울해도 참아달라"…자숙 뜻 모르나?[종합]
앞서 황영웅의 소속사는 "황영웅의 이슈에 대해 다각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일이 수년이 지난 일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제보인 경우가 많아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말씀 구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황영웅은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등으로 인해 황영웅씨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당사자들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 사과 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학폭과 관련해 소속사는 "무엇보다도 황영웅씨는 모 방송에서 언급 되었던 것과 같이,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잘못에 대한 질타는 달게 받겠다. 다만 사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억측과 확대 재생산으로 또 다른 상처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삼가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라며 활동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앞서 황영웅은 학폭 문제와 관련해 출연 중이던 MBN '불타는 트롯맨'에 자진하차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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