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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담배 끊기 위해 금연침 80개 맞아…치료 끝나자마자 흡연" ('비밀보장')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3-30 18:32 | 최종수정 2023-03-30 18:32


김숙 "담배 끊기 위해 금연침 80개 맞아…치료 끝나자마자 흡연" ('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담배를 끊기 위해 했던 피나는 노력들을 떠올렸다.

2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대학원 간다고 아부지에게 삥땅 친 마흔 살 김숙 어떤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숙은 최근 KBS2 '홍김동전'에서 아버지에게 대학원에 입학한다고 거짓말을 쳐 학비를 받았다는 사실이 들켜 웃음을 안겼다. 김숙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몇 해 전에 대학원에 간다 해서 학비를 보냈는데 아직도 졸업한다는 소식이 없더라"라고 했다고. 이에 김숙은 "아니 난 아버지가 잊을 줄 알았다.방송에서 터뜨릴 줄은 몰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방송 이후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는 김숙은 "곧 졸업한다"고 또 거짓말을 쳤다 해 웃음을 더했다.

김숙은 부캐 '에레나 쌤'으로 변신해 청취자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한 청취자는 40년 가량 담배를 피워온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금연이 필수인 상황이지만, 아버지가 계속 흡연을 해 갈등이 생기는 거 같다고 금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김숙 "담배 끊기 위해 금연침 80개 맞아…치료 끝나자마자 흡연" ('비…
이에 김숙은 "흡연자로 살면서 느꼈던 얘기를 해드리겠다. 아버지 40년 정도 피우셨지 않냐. 끊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끊으려고 금연초, 니코틴 패치, 금연껌, 금연침도 맞았다. 새끼손가락에 침 80개씩 꽂았다. 그거 빼자마자 같이 담배 피웠다. 얼마나 아픈 줄 아냐. 다 빼고 나서 '아까 너무 아프지 않았냐?' (하며 담배를 피운다)"고 떠올렸다.

김숙은 "이게 이상한 게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뻔히 아는데 하나를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워도 120살까지 살았대'. 그건 특별한 사람이겠지"라고 답답해했다.

송은이는 "제가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술, 피곤한 거 날 거 드시지 말라 했는데 새벽에 낚시 가서 소주에 회를 드셨다. 근데 못 말리겠더라. 담배 필 때 아빠가 행복해하면, 술 마실 때 아빠가 행복하면 괜찮은 거 아닐까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이건 금연이 필요한 상황"d라고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숙은 "담배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잔소리를 줄이는 거 말고 도와달라"고 청취자에게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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