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 부부가 생애 처음 아프리카 케냐로 떠났다.
부부가 방문한 케냐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키슈무에도 어김없이 '가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쓰레기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13살 오스틴을 만난다. 오스틴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악취 나고 위험한 쓰레기장을 뒤지고 다닌다. 고물상에게 쇠붙이 등 선별한 쓰레기를 팔고서 돈을 받지만,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당장 오늘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오스틴에게 학교는 머나먼 꿈이다.
오스틴뿐 아니라 심한 피부병으로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담요를 둘러야 하는 5살 아티엔, 그리고 학교 안 펌프장에서 물을 길어 파는 소년 가장 메샥의 사연이 전해진다.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는 반복되는 노동과 고단한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웃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가 함께한 TV CHOSUN '나누는 행복 희망 플러스'는 31일 금요일 저녁 7시 만나볼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