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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운동 시작 후 식단 없이 10kg 감량...익숙해지니까 다시 쪘다" ('옥문아들')[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3-29 21:50


김민경 "운동 시작 후 식단 없이 10kg 감량...익숙해지니까 다시 쪘…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운동을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운동뚱' 김민경과 '사랑꾼'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경은 "난 어느 누구랑 겨룬 적이 없는데 연예계 싸움 1등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1등이 '총 든 김민경', 2등이 '총 내려놓은 김민경'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화제가 된 김민경은 생애 첫 사격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40세에 '운동뚱'을 시작했는데 여러 운동 하다가 사격도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남자들도 '군대 다녀온 나보다 잘 쏘는 거 같다'고 하니까 처음 쐈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갑자기 감독님이 자격증을 따보자고 자극했고, 승부욕이 올라오면서 따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연습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이후 감독의 설득으로 대회 출전까지 결심하게 됐다는 김민경은 "내 나이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서 나갔는데 15인 안에 선발이 됐다"며 "사격하면 보통 여성분들은 실탄 쏠 때 반동이 생겨 몸이 밀리는데 난 흔들림이 없었다. 코치님이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민경 씨는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며 '태릉이 놓친 인재'다운 타고난 운동신경 DNA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경은 아령 40kg을 한 손에 들고, 레그프레스를 390kg까지 성공한다고 해 김종국의 관심을 샀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도전해 마침내 성공했다는 그는 "이 재미로 운동하는구나 싶었다. 희열이 있다"며 '운동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민경의 기록을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연예계 공식 헬스인' 김종국의 기록도 궁금해했다. 이에 김종국은 "난 500kg까지는 한다. 근데 굳이 무게로 자랑하지는 않는다"며 "누구나 운동 좀 하면 할 수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민경은 "완전 멋있다. 다들 상상도 못 하는 무게"라면서 심쿵한 표정을 지으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민경 "운동 시작 후 식단 없이 10kg 감량...익숙해지니까 다시 쪘…
최근 8년간 출연한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한 김민경은 마지막 녹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을 웃으면서 끝내고 싶어서 녹화 때 마인드 컨트롤 하고 들어갔는데 날 항상 잡아주는 카메라 감독님이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울려고 하더라. 그 순간 나도 참고 있던 눈물이 나와서 촬영이 중단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울 만큼 울고 들어가서 다시 '사장님~'을 외쳤다. 그날 갈비 특집이라서 양갈비랑 쪽갈비를 먹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이날 절친 오나미는 김민경이 은근히 '아기 입맛'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하기 전에는 물에 빠진 고기는 절대 먹지 않았다. 삼겹살은 20세 때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먹어봤을 정도로 음식은 먹던 것만 먹는 스타일이었다"며 "김준현 선배가 '사람들이 너 허언증인 줄 안다'고 할 정도로 가려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뭐로 그렇게 (몸매를) 유지를 했냐"며 궁금해했고, 김민경은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아기 입맛이긴 한데 먹던 것만 많이 먹는다. 밥을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밥이인형'이다. 영어 이름은 '에어(공기)밥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릴 때부터 달걀도 진짜 좋아해서 중학교 때 친구들이 생일 케이크 대신 달걀을 한 판 삶아서 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왜 이렇게 몸이 유지되는지 알겠다. 힘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다. 힘쓰는 음식이다.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김민경은 운동을 시작한 후 체중 변화에 대해 "안 하던 운동하니까 처음에 10kg 정도가 빠졌다. 식단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몸무게가 줄어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예뻐졌냐', '연애하냐' 그랬다. 그래서 그때 화보도 많이 찍었다"며 "근데 꾸준히 계속 운동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다시 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근육이 생긴 거라 좋은 거다. 건강해진 거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김민경은 사격 국가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난 대회 때 아쉬웠던 게 방송하고 축구하면서 사격 연습을 했다. 그때 한창 바쁠 때라 일 끝나면 하루는 축구, 하루는 사격을 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대회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만약 대회를 또 나간다면 그때는 모든 걸 멈추고 연습에 집중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민경 "운동 시작 후 식단 없이 10kg 감량...익숙해지니까 다시 쪘…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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