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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운동을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지난해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화제가 된 김민경은 생애 첫 사격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40세에 '운동뚱'을 시작했는데 여러 운동 하다가 사격도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남자들도 '군대 다녀온 나보다 잘 쏘는 거 같다'고 하니까 처음 쐈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갑자기 감독님이 자격증을 따보자고 자극했고, 승부욕이 올라오면서 따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연습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이후 감독의 설득으로 대회 출전까지 결심하게 됐다는 김민경은 "내 나이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서 나갔는데 15인 안에 선발이 됐다"며 "사격하면 보통 여성분들은 실탄 쏠 때 반동이 생겨 몸이 밀리는데 난 흔들림이 없었다. 코치님이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민경 씨는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며 '태릉이 놓친 인재'다운 타고난 운동신경 DNA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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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절친 오나미는 김민경이 은근히 '아기 입맛'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하기 전에는 물에 빠진 고기는 절대 먹지 않았다. 삼겹살은 20세 때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먹어봤을 정도로 음식은 먹던 것만 먹는 스타일이었다"며 "김준현 선배가 '사람들이 너 허언증인 줄 안다'고 할 정도로 가려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뭐로 그렇게 (몸매를) 유지를 했냐"며 궁금해했고, 김민경은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아기 입맛이긴 한데 먹던 것만 많이 먹는다. 밥을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밥이인형'이다. 영어 이름은 '에어(공기)밥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릴 때부터 달걀도 진짜 좋아해서 중학교 때 친구들이 생일 케이크 대신 달걀을 한 판 삶아서 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왜 이렇게 몸이 유지되는지 알겠다. 힘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다. 힘쓰는 음식이다.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김민경은 운동을 시작한 후 체중 변화에 대해 "안 하던 운동하니까 처음에 10kg 정도가 빠졌다. 식단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몸무게가 줄어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예뻐졌냐', '연애하냐' 그랬다. 그래서 그때 화보도 많이 찍었다"며 "근데 꾸준히 계속 운동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다시 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근육이 생긴 거라 좋은 거다. 건강해진 거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김민경은 사격 국가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난 대회 때 아쉬웠던 게 방송하고 축구하면서 사격 연습을 했다. 그때 한창 바쁠 때라 일 끝나면 하루는 축구, 하루는 사격을 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대회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만약 대회를 또 나간다면 그때는 모든 걸 멈추고 연습에 집중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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