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유재석과 서울예대 91학번 동기 사이. 그러나 두 사람이 방송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석은 "세차장에서 본 게 마지막이다. 그땐 우리가 말을 놓는 사이였는데"라며 "도연 씨가 떡볶이 먹을 때 제 떡볶이 뺏어간 거 기억 나냐"고 물었지만 전도연은 기억하지 못했다.
전도연은 자신이 본 대학생 유재석에 대해 "약간 한량? 개미와 베짱이에서 베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시대를 풍미했던 전도연의 청순했던 싸이월드 시절도 공개됐다.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본 전도연은 "저는 화장하는 걸 안 좋아하고 맨 얼굴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좀 예뻤던 거 같다"고 미모를 인정했다.
어느새 데뷔 32년차가 된 전도연.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전도연은 "제가 달라진 건 없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게 달라진 거 같다"며 "'일타스캔들'만 해도 '50대 여배우가 어떻게 로맨틱 코미디를 하냐'는데 제가 스스로 의식했다면 선택하기 어려웠을 거다. 그런데 '누구도 나한테 손가락질 할 수 없다'고 스스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의 소신에 유재석은 "전도연 씨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당당함"이라고 했고 전도연은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