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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청정 과거 그룹"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26 14:05 | 최종수정 2023-03-27 07:28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왼쪽부터 하빛 라엘 리온 한국 은일 예찬 윤우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트렌드지가 희망 전도사로 돌아왔다.

트렌드지는 '미소천사 맏형' 하빛, '메인댄서 안무부장' 리온, '피지컬 비주얼' 윤우, '비주얼 리더' 한국, '열정담당 래퍼' 라엘, '메인보컬' 은일, '재간둥이 막내' 예찬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미니 1집 '블루셋 챕터1. 트랙스'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후 트렌드지는 '블루셋' 세계관을 통해 상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 혼돈과 절망의 갈림길에 선 순간과 혼란의 자아를 표출해왔다. 그리고 15일 오후 6시 발표한 싱글 2집 '블루셋 챕터. 뉴 데이즈'에서는 홀로 현실세계로 돌아온 소년이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에게 행복을 준 소년들을 구하는 여정을 담아냈다.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예찬
'블루셋' 세계관을 마무리하며 트렌드지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데뷔곡 'TNT'를 시작으로 '후' '배가본드' 등 연골을 갈아넣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트렌드지가 타이틀곡 '뉴데이즈'를 통해 한결 밝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것.

리온은 "기존 곡들과 달리 좀더 대중성과 중독성에 초점을 맞춰 포인트 안무가 많아졌다. 기존 안무보다 강렬하다기 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안무"라고, 은일은 "이제까지는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노래가 처음 들었을 때 꽂힐 정도로 중독적이었고 안무도 그렇다. 퍼포먼스 강팀이란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분부분 포인트를 살렸다. 챌린지도 많이 가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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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일
타이틀곡 '뉴데이즈'는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크팝 장르의 곡이다. 어둠에서 탈출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꿈의 끝을 넘어 모두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예찬은 "기존 세 앨범과 다르게 밝고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을 시도했다. 새로운 도전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관계자분들이나 팬분들, 대중분들이 좋다고 해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은일은 "연달아 강한 걸 보여주다 보니 팬분들이 좋아하셨는데 우리는 여러가지 콘셉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데 그걸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밝고 희망찬 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라엘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가장 민감한 이슈인 학교폭력을 비롯해 사회의 많은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아 눈길을 끈다. H.O.T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T1419 '엑시트'까지. 학교폭력이란 주제로 10대 대변인을 자처했던 수많은 선배 그룹과 비교한다면 밝은 면 뒤에 가려져 있는 어두운 이면을 비판하고 고발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힘을 합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와 극복 의지를 담은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한국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하빛
하빛은 "학폭이란 건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어떤 연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 가자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더 글로리'를 보면 피해자분의 주변분들이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를 몰아세운다거나 가해자는 과거를 잊고 떳떳하게 살아간다거나 그런 부분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고 과거 회상 장면이 보기 힘들어서 넘기면서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떤 식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나갈지를 알고 싶어서 끝까지 봤다. 아픔을 아픔으로 치유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인해서 치유된다고 느꼈다. 우리도 우리 노래를 통해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곡을 들려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우는 "학폭 뿐 아니라 사회 부조리를 포함한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피해자 분들이 우리 메시지를 듣고 극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윤우

[인터뷰①] 트렌드지 "'더글로리' 학폭 어떤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어……
리온
최근 많은 스타들이 학폭 가해 의혹을 비롯해 각종 사생활 의혹과 폭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트렌드지는 '청정 과거 그룹'임을 자신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회사분들과 사생활을 많이 공유했던 편이라 회사 분들도 우리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우리도 거짓없이 털어놓은 상태다. 곡을 내기 전에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

트렌드지는 '뉴데이즈'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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