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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상민이 생애 첫 소개팅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이어 주우재는 현재 '반 자취'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주우재는 "부모님과 합가는 했으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집 근처에 작업실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여자친구 올 때만 작업실에 있는 거냐", 신동엽은 "아 그래서 '작업'실이냐"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 주우재는 김장훈에 이어 김동률, 조성모까지 모창을 선보였으나, 닮지 않은 개인기에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땀이 잘 안나는데, 이렇게 땀이 나긴 처음"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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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85년생 소띠이며, 제약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라고 소개하자 이상민은 자신도 소띠라며 띠동갑임을 밝혔다. 이상민은 "주변에서 저랑 소개팅 하는 거 말리지 않았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녀는 "말리지 않더라"며 "부모님도 잘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제 상황이 드러나 있어서 말릴 것 같은데, 좋은 부모님을 두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개팅녀는 "모두 사람들이 사연이 있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상민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빚은 올해 연말에 끝날 것 같다. 그리고 저작권 협회에는 압류가 걸려 있다. 늦으면 내년 초에 다 정리가 된다. 작사 100곡 정도에 작곡이 80곡 정도 된다.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까지 상속이 된다"며 재정 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소개팅녀의 발 사이즈를 묻다가 "전 여친도 250cm였다"고 말하자 스튜디오에서는 "굳이 왜 저런 말을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상민이 유독 말을 잇지 못하고 답답해하자 소개팅녀는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충분히 멋있고 좋은 분이신데, 그 삶에서 스스로를 억누르는 행동이 안타깝다"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에 이상민은 뭉클하며 "감사하다"고 말해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17.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이상민은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줘 다음을 기약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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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상민의 제주도 집찾기 2탄도 공개됐다. 중개사가 '대지 560평에 보증금 2천만원, 월세 20만원, 제주도에서 이런 집을 찾기 힘들다'고 소개해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실은 제주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반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 세 채였다. 탁재훈은 "여기 '전설의 고향' 세트장 아니냐"며 비아냥댔고, 김준호는 "무서워서 들어가기 싫다"며 "영화 '곡성'에서 본 것도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자 이상민은 화장실 만드는 견적을 물었는데, 2천만원이 든다고 했다. 김준호는 "보증금 2천에 화장실도 2천"이라고 되뇌였고, 이상민은 "화장실 때문에 여기서는 못 살겠다"고 했다. 결국, 이들은 경치가 좋은 곳에서 차박을 하며 상상 속 제주도 로망을 꿈꿨다.
다음 주에는 '골때녀'의 개벤져스와 '미우새'와 대결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