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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문희준이 동생 문혜리에게
문희준과 소율은 둘째 아들 문희우를 출산한 지 막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문희준은 "집에서 육아만 하는 아내 소율이 육아 전쟁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에 힐링 여행을 계획했다"라며 괌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를 밝힌다. 여기에 문희준의 여동생 문혜리와 조카 희아, 희민까지 합류해 총 여섯 명이 함께 했다.
문희준은 "내가 19살에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 역할을 해서 동생과 남다른 끈끈함이 있다. 동생이 몇 년전 이혼해서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 일과 육아를 반복 중이라 동생도 힐링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동생 문혜리는 "아이가 친구들은 가족여행을 간다며 울더라. 그래서 삼촌하고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더니 엄청 좋아했다. 마음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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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리는 "고등학교 때 엄마와 셋만 살게 돼 오빠 어깨가 무거웠을 거다.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다. 울타리 안에서 힘든 걸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오빠가 유명해서 힘들다는 생각만 했다"며 "3년 전 어머니 장례식을 끝내고 '나 고아야'라고 했더니 오빠가 '너만 고아야? 나도 고아야'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 왜 오빠는 날 보호해 주는 역할을 계속 해왔을까 싶었다. 고맙고 미안했다. 나도 성인이고 아이들도 있으니 이제 그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다. 오빠도 내게 기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문희준은 "이혼해서 2년 정도 힘들어한 것 같은데, 아이 둘을 보살펴야 하니까 그걸로 스트레스 안 받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너무 예쁘니 주눅 들지 말고, 이번 여행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미래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