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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이티즈 "1년에 월드투어 두번, 쉽지 않아…해리 스타일스와 같은 공연장"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3-23 08:00


[인터뷰①]에이티즈 "1년에 월드투어 두번, 쉽지 않아…해리 스타일스와 …
사진 제공=KQ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에이티즈가 월드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에이티즈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1년에 월드투어 두 번 쉽지 않았다"라며 "해리 스타일스와 같은 공연장에 섰다"라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통해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등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난 에이티즈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을 열고, 미국 오클랜드, 애너하임, 피닉스, 캐나다, 벨기에 브뤼셀,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등에도 방문했다. '더 펠로우십' 타이틀로 진행한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약 1년 2개월간 전 세계의 43만 팬들을 만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멤버들은 먼저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홍중은 "짧은 텀에 다른 이름으로 미주와 유럽을 다녀왔다. 팬데믹 끝나고 연달아 많은 도시를 다니다 보니, 팬분들 열기나 사랑을 1년 넘게 과분하게 느꼈다. 너무 신기하다. 에이티즈의 미래, 다음 앨범들에 대한 고민이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즐겁고 뜻깊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했다.

여상은 "무엇보다 저희를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는 팬들께 감사했다. 많은 관심을 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종호는 "많은 팬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각 도시를 다니면서 한국에 도착할 šœ는 많은 에너지를 얻은 상태였다.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같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이 힘을 전달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기는 "이번 투어를 진행하면서 행복했던 추억이 많았다. 이번 투어를 진행하다 보니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많이 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에이티즈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투어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더 책임감을 가졌다"고 했고, 성화는 "43만명 분을 봤다. 이제 노하우가 생기고 위급상황에서 대처하는 법도 알았다. 써먹을 수 있는 팁도 알았다. 다음 활동 때 더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혔다.

산은 "팬분들이 많은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언어로 국한될 수 없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팬분들 사랑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고, 윤호는 "직전 투어를 끝낸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이번 투어를 할 때 팬들이 너무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투어였다"고 전했다.

우영 또한 "상징적인 공연장에서 무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영광이었다. 멤버들끼리 호흡이 좋아진 거 같고, 팬들과도 호흡이 좋아진 거 같다. 1년에 2번 월드투어를 돈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얼마 전에 해리 스타일스내한 공연을 갔는데, 해리 스타일스도 미주 투어에서 저희와 똑같은 공연장에서 했다더라. 존경하는 가수와 똑같은 곳에서 했다고 하니 책임감이 들더라"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인터뷰①]에이티즈 "1년에 월드투어 두번, 쉽지 않아…해리 스타일스와 …
에이티즈 멤버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왼쪽부터) 사진 제공=KQ엔터테인먼트

월드투어로 성장한 점을 짚기도 했다. 홍중은 "저희끼리 장시간을 해외에 체류하다 보니 마인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데뷔 초에 투어 다닐 때는 다양한 면에서 타지에서 오래 생활하는 것에 힘듦이 있었는데, 투어도 여러 번 가다 보니, 그 나라, 그 도시에서 공연하는 것에 스스로 힐링하고 다음 무대를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도 있었다. 취미를 하거나 운동을 하기도 했다. 각자만의 노하우가 쌓여서 마인드나 정신력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민기는 "러닝타임이 길다 보니 강렬한 부분도 있지만, 늘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런 상황에 있어서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더 다가갈 수 잇는 상황이 는 것 같다. 소리내는 방식이나 제스처를 따라해주시더라. 그런 걸 캐치해 처졌던 상황에서 액팅이나, 호흡할 수 있는 샤우팅을 하면서 공연의 생동감이나 연출적인 부분을 극대화했다. 에이티즈가 이렇게 단합이 잘 되는 팀이라는 것을 만들어갔다"고 자부했다.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에 입성하고, 해리 스타일스와 똑같은 규모의 무대에 선 만큼 에이티즈의 높은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이 시점에서 에이티즈가 목표로 하는 공연장은 어디일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우영은 "열심히 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 같다. 해외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장 꼭 하고 싶고,한국에서는 고척돔에서 하고 싶다"고 했고, 홍중은 "종호가 아이유 선배님 공연을 다녀왔다. 거기를 꼭 채워서 화려하게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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