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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자신의 말로 모두를 감동시킨 곽정은이 김원에게 이겨 썰을 전했다.
전현무는 "김원 씨는 운도 없다. 하필이면 말을 너무 잘하는 사람이다"라며 썰네임을 공개했다. '만나면 죽는다 도플갱어의 소름돋는 비밀vs 경험치 만렙 피셜, 전애인 빨리 잊고 갓생사는 법'이라는 주제. 곽정은은 김원을 보며 "인터넷 치면 다 나오는 얘기"라며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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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은 "많은 이별을 겪고 40대 중반을 넘고 보니까 이별한다는 건 상대가 나라는 집에서 짐 빼서 나가는 것이다. 근데 이사할 때 뭐가 나오냐. 온갖 쓰레기와 먼지가 나온다. 저는 몇주 몇달 동안 분리수거하는 작업을 했고 고통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이별의 순간은 절대 마음에 두지 마시고 잔인한 말에 오래 속끓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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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은 "그 사람은 너무 나 초라한 모습으로 '외로워서 그랬지 뭐'라는 거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경멸도 했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봤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우러러볼 수 밖에 없었던 남자는 그저 초라한 한 사람일 뿐이었던 거다"라 담담히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좋아하는 책의 구절을 알려드리고 싶다"라 진심을 전했다. 곽정은은 "'중요한 건 멈춰 서서 가만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정말로 당신 것이었으면 떠나지도 않고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서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은 당신 자신이라는 걸 안다면 세상의 득실에 연연해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 말이 여러분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다음 사랑이 부디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라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