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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직장인들의 멘탈 관리 토크쇼, 채널S&MBN '오피스 빌런'에서 3MC 신동엽X홍현희X이진호와 22년 직장생활 경력의 아나운서 황수경이 오피스의 평화를 깨트리는 '빌런'들을 들여다보았다.
두 번째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능력도 좋은 과장님이었지만, 사무실에서 낯 뜨거운 19금 영상을 보는 변태 빌런이었다. 경악할 사연에 다들 귀를 의심했지만, '빌런 감별단'에서도 사무실에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하는 빌런,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음란물을 전송하는 빌런, 회의자료가 담긴 USB에 음란물을 담아 둔 빌런 등의 비슷한 경험담들이 속출했다. 홍현희는 "왜 회사에서 음란물을 보는 거예요, 선배님?"이라며 능청스럽게 신동엽에게 질문을 날렸다. 신동엽은 "굳이 생각해보자면, 장소와 상황이 주는 어떤 그 짜릿함을 즐기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빌런 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해란도 "들킬 수도 있다는 두근두근함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심리를 지적했다.
MC들과 빌런 감별단은 범법행위로 처벌할 수 있는 '변태 빌런'보다 잔심부름과 정신적 고통을 주는 '갑질 빌런'을 더 최악으로 꼽았다.
이진호는 "친분이 있으면 5만원, 주기적으로 만나면 10만원, 결혼하는 사람의 부모님과 알면 15만원, 서로 웃으며 욕할 수 있으면 20만원,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모바일 청첩장이 왔다면 축하 이모티콘이다"라며 2023년 '오피스 빌런' 버전의 축의금 기준을 명확히 정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8시 50분 출근 완료 데헷!", "지금 이 순간 과장님의 결재 도장이 필요합니다", "무사 복귀 완료! 업무 모드 돌입"이라며 하루종일 자막체로 말하는 신입도 감별단의 과반수 이상이 빌런이라고 판정했다. 이진호는 "박나래 씨랑 개그 코너 했는데 이거랑 똑같았다. 진짜 짜증 났다"라며 빌런에 한 표를 던졌고, 신동엽도 "나도 몇십 년째 당하고 있다. '호동이는요~' 때문에..."라며 빌런 강호동을 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연 속 자막체 빌런에 대해 나해란은 "항상 중심이 되어야 만족하는 사람이다. 부족한 존재감을 말로 채우는 것"이라며 '빌런'의 심리를 설명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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